방백

시련이 다가와 내게 묻는다:
너는 알고 있는가?

나는 대답한다:
할말이 없다,
사라져라.

by 月花阜™ | 2009/11/07 01:48 | 트랙백 | 덧글(0)

드뷔시 - 바다 (라메르,La mer) 원본 악보 (manuscript)

얼마전 교수님께, 학교 도서관에 전세계에 희귀한 드뷔시 라메르의 원본 악보 사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악보를 보러 도서관에 들렀다. 하지만 해당 악보는 열람이 불가능했고, 해당 악보를 필름으로 담아둔 필름 사본만이 열람이 가능했다.

원본 악보의 경우, 작곡가의 여러 아이디어 스케치나 쓰고 지워진 흔적 들을 통해 작업 방식과 사유 과정을 대략적으로나마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종 출판 악보보다는 원본 악보, 혹은 원본 스케치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필름이 저장된 서류 서랍


드뷔시 라메르 오케스트라 원본 사본과 두대의 피아노로 어레인지된 원본 사본


필름


이 기계로 해당 필름을 조회할 수 있다.


인스트럭션. 나도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처음엔 많이 당황했는데, 나중에 익숙해지니 별로 사용법이 어렵지는 않았다. 앞으로 필름 자료도 자주 조회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단 영사기에 필름을 끼운 후,


화면을 켜면 필름이 영사되어 나온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드뷔시 라메르의 자필 악보


불어라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라메르 첫 페이지. 드뷔시의 자필은 의외로 다른 거장 작곡가들에 비해서 깔끔한 면이 있었다.


원본 악보의 장점은, 이렇게 여러가지 작곡가가 의도했던 다른 생각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드뷔시의 라메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걸작인데, 앞으로도 시간이 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더 들여다 볼 생각이다.

by 月花阜™ | 2009/09/21 00:0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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